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역 일간지 디아리오 데 쿠요에 따르면 안데스 산맥에서 4개월 전 실종된 우루과이인 라울 페르난도 고메즈 시르쿠네기씨(58)가 고원지대의 한 대피소에서 발견됐다. 시르쿠네기씨는 해발 2800m가 넘는 안데스 고원지대에서 혹한과 기록적인 폭설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지난 5월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던중 오토바이가 고장나 걸어 가던 중 산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그는 약간의 설탕, 건포도, 쥐, 등반객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로 굶주림을 이겨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발견 당시 그는 체중이 20kg 이상 빠져 있었으며 탈수증세 등으로 지쳐있었지만 의료진은 몇일내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인명구조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개월간 수색작업을 계속해온 끝에 마침내 그를 발견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