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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집-치킨집, 게임 마케팅으로 '들썩'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15:18


국민 대표 간식인 떡볶이와 치킨을 향한 게임 업체들의 구애가 뜨겁다. 게임 업체와 떡볶이·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동 프로모션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떡볶이와 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1만원 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서너 명의 인원이 넉넉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간식이다. 떡볶이·치킨의 주고객층과 게임의 주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얘기. 고객층이 같은데 경쟁관계는 아니다보니, 프로모션 파트너로 서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찰떡궁합이다.

또한 대형 떡볶이 전문점과 치킨 전문점 브랜드는 전국적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특정 지역을 벗어나 전국 단위의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게임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죠스떡볶이 전략기획실 김동윤 부장은 "떡볶이·치킨 등 인기 간식과 게임은 사람들이 주로 여가 시간에 찾게 되는 대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주고객층과 여가 시간을 공통분모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양자간 공동 프로모션의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죠스떡볶이와 NHN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15일까지 인기 카카오톡 게임 '우파루마운틴 for Kakao'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죠스떡볶이는 전국 360여 매장을 통해 '우파루마운틴 세트' 메뉴를 출시하고, 세트 구매 고객 모두에게 1800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 쿠폰을 증정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우파루마운틴 게임에 죠스떡볶이를 상징하는 상어 모양의 신규 캐릭터 '샤키 우파루'를 출시, 사용자들에게 단골 음식점의 상징물을 게임 속에서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이전부터 엔씨소프트, 네오위즈인터넷 등 대형 게임 업체들과 다양한 형식의 게임 공동 프로모션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네네치킨은 아프리카TV가 지난 3일 출시한 신규 카카오톡 게임 '아이러브치킨 for Kakao'에 브랜드 PPL을 진행 중이다.

'아이러브치킨'은 사용자가 직접 치킨집 주인으로 활약해 치킨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손님에게 판매하는 게임이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가게를 꾸미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데, 이 게임에 네네치킨의 실제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 등 각종 브랜드 아이템을 출시한 것.


게임 출시 기념으로 16일까지 네네치킨 상품권, 디지털카메라, 갤럭시노트 8.0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네치킨은 지난 7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제휴를 맺고 '전설의 스노윙치킨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비비큐는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와 함께 '진격의 치킨' 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한다. 비비큐 치킨을 구매한 후 치킨과 함께 동봉된 쿠폰을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아키에이지 프리미엄 정액제 상품인 '아키라이프 15일 체험권'과 '행복한 병아리' 아이템이 지급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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