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명 중 1명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계획은 '사립대' 대학생이 49.5%로 '국/공립대'(31.3%)보다 많았다. 대학 종류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52.5%), '4년제 대학'(44.1%), '2, 3년제 대학'(38.6%)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답변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주로 '정부 학자금 대출'(86.7%)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밖에 '금융권 학자금 대출'(5.8%), '기업 재단 학자금 대출'(5%), '대부업체 학자금 대출'(2.5%)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대부분(95.8%)이 대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취업도 하기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72.7%, 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57.4%), '빨리 취업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55.7%),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33%), '대출 안 받는 사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33%), '비싼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33%), '미안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안타까움'(28.7%), '괜히 대학에 입학한 것 같다는 후회'(25.2%) 등이 이어졌다.
한편, 기존에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57.1%로, 평균 4 회, 1416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63.8%는 대출금의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고 있었으며, 56.7%는 상환할 돈을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