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 한정된 예산으로 구입이 어려운 모델도 중고차로는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적기 때문에 단종된 자동차가 있는 반면, 제조사의 사정이나 후속모델 출시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종된 모델들도 있다
현대 투스카니는 2008년 단종 되었지만 중고차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모델이다. 올 7월 중고차 카즈 인기클릭순위 21위를 차지하는 등 단종모델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투스카니 외에도 NF쏘나타, 트라제XG, 무쏘스포츠 등의 모델이 단종 후에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중고차로 꼽힌다.
LPG 중고차
고유가로 인해 디젤, LPG(액화천연가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렴한 유류비로 각광받고 있는 LPG차는, 법 개정으로 2011년 11월부터 일반인도 전 차종의 LPG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개정이전에는 LPG 준중형·중형 승용차는 일반인의 보유자체가 불가능했지만, 법 개정 이후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보유한 차량은 구입이 가능하다. 즉 신차로는 쏘나타LPG 차량을 살 수 없지만, 중고차로는 구입할 수 있다.
대우 토스카, 기아 뉴카렌스, 현대 NF쏘나타 등 시중에는 다양한 모델을 LPG중고차로 만나볼 수 있다. LPG차를 중고차로 구입 시에는 일반인 이전이 가능한지 체크하고 구입하도록 한다.
속도제한장치 미 장착된 승합차
앞으로는 승합차로 110km/h 이상 주행이 불가능해진다. 기존 최고속도제한장치 의무화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16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승합차에 의무적으로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즉, 최고속도제한장치 미장착 승합차를 신차로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중고차라면 최고속도제한장치가 미 장착된 승합차를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 쌍용 투리스모 등 다양한 승합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 스타렉스 11·12인승 2011년식 모델은 1780만~192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카니발R 그랜드카니발 2011년식은 1850만~3180만원으로, 코란도 투리스모 2013년식 모델은 2280만~3150만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강상현 담당자는 "단종차나 일반인 이전이 가능한 LPG차량 등은 소비자가 조건에 맞는 차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중고차 카즈의 '찾아줘' 서비스 같은 중고차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