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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멤버, 동풍 이유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8-05 11:06


허민 대표가 회심의 앱을 내놓으며 주목 받고 있다.

허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원더피플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멤버'가 앱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동창들을 찾아주는 어플리케이션인 멤버는 지난 7월 4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광고마케팅이 전혀 없었음에도 한달 여 만에 다운로드 수 500만을 돌파하며 무료 어플리케이션 순위에서 1위를 차지, 소셜네트워크의 또 다른 핵으로 떠올랐다.

그 때 그 친구들이 모두 멤버에 있다!

Member는 '같이 학교 다녔던 친구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였나요?'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초, 중, 고, 대학교 별로 친구를 찾을 수 있는 멤버는 간단한 휴대폰 인증을 거친 후 졸업한 학교와 연도를 입력하며 시작한다. 이후 자신의 연락처에서 친구 5명을 입력하면 겹쳐지는 인맥들을 자동으로 인식, 주소록이 생성된다.

심플한 UI를 바탕으로 생성된 주소록에는 친구의 이름과 사진이 나타나지만 바로 연락을 할 수는 없다. 학교를 사칭하거나 부정한 용도의 사용을 막기 위해 동창이 맞는지 확인 후 연락이 가능하다. 인증을 거친 후에는 1:1 채팅은 물론 학교별 그룹 채팅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종수 원더피플 조종실 실장은 "멤버의 다운로드 수는 500만 건을 넘었고 주간 UV(순방문자수)는 250만, DAU(일일 액티브 유저)는 150만에 달한다"며 "현재는 동창주소록으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하고 건의 사항을 수용해 다양하게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이러브스쿨의 모바일 버전이라 할 수 있는 'Member'에 초대된 사용자 수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국민 앱'으로의 등극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허민이 보여준 Wonder, 그 다음은?

한편, 멤버를 개발한 원더피플은 허민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중 하나이다. 원더홀딩스는 원더피플 외에도 위메프(소셜커머스), 에이스톰(게임), 고양원더스(야구단) 등 1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1일, 위메프 공동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허 대표는 원더홀딩스 자회사들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각 회사들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발전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멤버는 허 대표의 이러한 노력과 원더피플의 뚝심이 이뤄낸 4전 5기의 결과이다. 원더피플은 2010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4번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멤버는 달랐다. 허 대표가 직접 앱의 아이디어부터 개발까지 디렉팅을 담당하며 공을 들였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원더피플은 결국 '멤버의 성공'이라는 Wonder를 만들어냈다.

던전앤파이터, 위메프, 고양원더스, 그리고 멤버까지. 허민 대표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것은 항상 놀라움이었다. 허 대표와 원더홀딩스의 회사들이 앞으로 만들어 낼 또 다른 Wonder는 무엇일까. 그들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놀라움이 자못 기대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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