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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판매창업 희망하는 대학생 비율 크게 늘어…50%에 육박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6-28 10:50 | 최종수정 2013-06-28 10:50


청년실업 100만 시대를 맞아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가 실시하는 창업경진대회인 '이베이 판매왕 대회'에 창업을 희망하는 20~30대 젊은층이 대거 몰렸다. 특히 대학생 참가자가 전년보다 3배 늘어 오랜 불황과 취업난 속에 취직 대신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이 판매왕 대회'는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이사 변광윤)가 매년 실시하는 온라인 판매경진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특히 금번 대회에는 청년 취업난 속에 대학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마감한 경진대회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참가자 총 633명 중 대학생수가 251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해 1회(15%), 2회(21%)에 비해 비중이 3배 이상 늘어 절반에 육박했다. 지원범위도 개인에서 단체참가로 확대되면서 창업동아리 등 그룹 참가자도 10%에 달해 최근 대학생 등 젊은층 창업 열기를 반영했다.

연령대는 20~30대가 87%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판매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70%에 달해 글로벌 온라인마켓 활성화 및 한류 붐을 타고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참가 목적 역시 '창업'이 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반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는 5%에 그쳤다.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김슬기양(22살)은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배들을 보며 취업 대신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직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경험을 쌓아 졸업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해외창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되는 대회 기간 동안 판매제품의 누적판매금액, 구매만족도, 등록상품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50명의 판매왕에게 총 3천만원 상당의 창업지원금을 수여한다. 특히 대학생-취업준비생 수상자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턴십, 해외 지사탐방, 이베이코리아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특전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는 그 동안 두 번에 걸친 온라인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총 35만개의 제품 거래, 대회 전체 누적판매금액만 92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29일 양재동 KOTRA에서 '이베이 판매왕 경진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이베이 판매 노하우, 상품 촬영 서비스, 이베이 활용 가이드 등 참가자들이 신규 판매자로 정착하는데 필요한 분야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이베이에서 잘 팔리는 물품(한류스타 사인CD, 의류 등)과 해외판매에 필요한 물품(라벨출력기, 전자저울, 포장재 등)을 경진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자선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매칭그랜트 형식(낙찰액과 동일한 금액을 이베이코리아에서도 기부)으로 청년 실업-창업관련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사업담당 나영호 상무는 "올해는 오프라인 사전 설명회를 7회 개최하고,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 등 젊은 예비창업자 모집에 주력했다"며 "한류 붐을 타고 해외 200개국 3억 4천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이베이를 통해 한국 상품을 수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번 경진대회가 청년 실업 해소는 물론, 향후 이베이와 같은 글로벌 마켓에서 국내 인터넷 수출 역군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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