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창업에는 모험이 따른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창업을 선택했다면 그에 걸맞는 철저한 준비와 경영기술, 성공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창업 성공률을 분석해보면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호경기일 때도 창업 성공률은 20~3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시장 경쟁 과열로 인해 창업 성공률이 10~15% 안팎으로 떨어졌다. 즉 경기가 좋을 경우, 10명 중 2~3명, 현재는 1~2명만이 성공 창업의 단물을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부화뇌동 창업 풍토에서는 해당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이 무시될 수 밖에 없다. 해당 업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창업자의 자질이나 노하우가 필요한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곧바로 고객 만족도에 반영된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포나 사업자들은 절대로 질긴 생명력을 가지지 못한다.
이런 잘못된 창업 풍토 속에서 역으로 성공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다. 시설을 좋게 하거나, 가격을 저렴하게 낮추거나, 경쟁 사업자에 비해 경력이나 노하우를 더 많이 갖추면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비슷한 아이템일지라도 차별화 전략이나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킨다면 불경기라 할지라도 충분히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다.
고객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갖추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충실히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행 아이템을 멀리하고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게 된다. 불황이든 호황이든 성공을 꿈꾸는 창업자는 이러한 자세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한숨만 쉬지 말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경기가 상승세를 탈 때 희망을 볼 수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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