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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쉬었을 뿐인데…주걱턱의 원인이라고?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20 17:40


과거에는 이목구비의 생김새에서 미의 척도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 요즘에는 이목구비의 생김새보다 전체적인 신체 비율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얼굴형의 생김새와 크기가 미인 여부를 가늠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각광받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연예인 얼굴형이라 불리는 작고 균형 잡힌 얼굴형을 만들기 위해 경락이나 성형수술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작고 균형 잡힌 얼굴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주걱턱이나 사각턱, 안면비대칭 등 두드러진 얼굴의 변형은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생활습관의 개선이 균형 잡힌 얼굴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얼굴형을 변형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시키는 것이 좋다. 대개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강호흡이 습관화될 경우 턱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주걱턱이나 안면 비대층 등 얼굴 변형을 쉽게 발생시킨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이같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우식 라마르성형외과 울산점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습관들 중에는 얼굴 변형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들이 많은데,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아래턱의 비정상적 발달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서 주걱턱을 비롯해 광대뼈 변형, 치아 변형 등이 발생하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만들어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같은 얼굴 변형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게 구강호흡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원인을 발견해 그를 치료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컴퓨터나 TV시청 시 턱을 괸다거나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고, 손톱을 물어뜯고,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도 안면비대칭, 사각턱, 주걱턱 등 얼굴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턱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작고 예쁜 얼굴형 유지는 물론 턱 관절 건강을 지키는데 바람직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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