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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설 스트레스 극복 '힐링', 방법은 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2-07 14:27


민족 최대 명정 설이 다가왔다. 너나 할 것 없이 고향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여기에 금의환향만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경기가 좋지 않아 지갑사정이 녹록치 않아 스트레스가 쌓인다. 특히 짧은 연휴 탓에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명절 스트레스로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을 보내야겠단 마음이 굴뚝뿐인 사람이 대다수다. 그렇다고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팁은 분명히 있다.

'겉치레'보다 '실속' 신의 한수

웰빙을 넘어 힐링의 시대다. 돈을 많이 벌었든, 벌지 못했든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명절은 '힐링'을 위한 첫 걸음이다. 하지만 '힐링'을 위한 귀향길이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돈'이 없으면 선뜻 귀향길에 오르기 쉽지 않기 때문. 겉치레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무리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직장인 6개월 차 유한호씨(가명 34 남). 그는 취업준비만 6년을 한 늦깎이 취업자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명절이라고 귀향길에 오른 적이 없다. 번듯한 직장이 없을 뿐더러 친척의 취업 질문이 듣기 싫었기 때문. 그런 그가 취직을 하고 첫 맞는 설 명절이지만 귀향길에 오를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취직을 했으니 번듯한 모습으로 내려 갈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경기불황에 지갑은 한없이 얇기만 합니다. 짧은 연휴에 내려가지 못한다고 부모님께 말은 했지만 안타까울 뿐이에요. 그나마 주변 선배들도 비슷한 것 같아 위안을 삼고 있어요."

가족과 함께 '힐링'을 즐기고 싶지만 명절 스트레스가 두려워 귀향길을 포기한 유씨. 대다수의 직장인의 자화상이다. 여기에 하나 더. 기혼자일 경우 명절 스트레스는 더욱 심각하다. 주부 스트레스는 기본, 남편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지만, 직장인들의 월급은 동결되거나 인상되더라도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의 용돈과 선물은 물론 오랜만에 만나 조카들 용돈까지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아 직장인들의 근심거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7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 예산'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다. 사람인에 따르면 '기혼자'의 경우 미혼자에 비해 설 예산을 높게 잡고 있으며 대부분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은 '힐링'을 가로막는 장벽이다. 금의환향에 대한 부담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그렇다고 설을 맞아 무턱대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금의환향의 기준을 바꾸면 된다. 또 어쩔수 없는 소비일 경우 신용카드의 각종 해택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사례로 보면 이해가 쉽다. 설 명절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음식 관련 질병이다. 이 같은 문제는 주방 위생만 신경 써도 해결이 가능하다. 설거지만 깨끗이 해도 식중독에서 안심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노로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전년 대비 88.5% 증가했다. 식품매개질병의 원인은 대부분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의 소홀이다.

이런 점에 주목, 항균 주방세제를 선물로 활용하면 가격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계도 이점에 주목, 일부 업체의 특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 테톨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기획해 운영 중이다. 부모님을 위한 보험가입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선물이다. 자녀에게 의료비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정감은 부모님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여기에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하는 만큼 자식입장에서도 편하다. 하나HSBC생명은 고령자도 가입이 가능한 (무)실버암보험 을 판매중이다. 이드는 부모님에게 필요한 안미의자, 잇몸 관리기, 보양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기구 등을 할부로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BC카드 등 대형 카드사는'설맞이 특별 할인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경우 10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자사 카드로 행사 대상 설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이용액의 5%를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28일까지 50만원 이상을 사용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 홈페이지에서 '설맞이 Bonus One' 이벤트에 응모한 후 할인점, 주유소, 학원비 등 3가지 업종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업종에서 사용 조건을 달성하면 5000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보다 '힐링'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소비구조가 늘고 있다"며 "알뜰 고객의 경우 신용카드를 활용한 혜택도 누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앱 하나면 스트레스 걱정 뚝

귀향길을 택한 사람이라면 앱을 활용한 명절 스트레스 해결이 가능하다. 일명 '어플리케이션(앱)' 힐링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만큼 앱을 활용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배달25' 앱이다. 집 주변 인근 배달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손님들에게 가정식을 대접하는 것도 좋지만 급하게 준비를 해야 할 때, 가족 간 대화가 무르익어 야식을 즐길 때 이만한 게 없다. 오랜만에 고향에 방문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주변 상권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해피슬립' 앱은 연휴기간 밤샘 운전이나 술자리 등으로 인해 생활패턴이 바뀌고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적화 됐다. 수면은 몸과 두뇌의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피로 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명절 기간 각종 가사노동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연휴가 끝나도 두통, 근육통 등에 시달리는 이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방치했다간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신속한 병원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 '메디라떼(MediLatte)'앱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인근 가까운 병원 정보와 실제 환자의 리뷰로 정직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에 맞는 병원을 택하는 게 가능하다.

이희용 에이디벤처스 대표는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겹쳐 짧아진 탓에 평년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명절증후군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출시된 다양한 '힐링' 앱을 잘 활용한다면 명절증후군 극복은 물론 스마트한 건강관리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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