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예술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지만 일반인들이 생소해 하는 분야다.
그의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세계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물고기들의 비늘이 살아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한지로 비늘 하나하나를 핀셋으로 작업하여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처녀작품 '구어도'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문화부장관 대상을 수상과 청남대 안에 전시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 교수의 작품 소재는 실로 다양하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입체적인 염색종이모형, 소파를 손으로 일일이 찢어 완성한 풍경화, 조선시대 흉배를 모티브로 제작한 침실 베닝과 헤드보드 등 주로 전통 공예와 인테리어를 접목시키는 것을 작품코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소재를 찾고 작품을 표현하는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정성스레 만든 작품들은 세종호텔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울산현대호텔, 성신여대, 서울사이버대학 등에 전시돼 있다.
그는 "갤러리를 통해 섬유예술을 공부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민족의 우수한 전통 섬유예술을 전수할 예정"이라며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포한 섬유예술과 인테리어를 접목하는 그린인테리어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으며 25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전문작가로 거듭났으며 향후에도 자연과 어울어진 섬유공예와 인테리어를 통해 그린인테리어 작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즈기획팀 hoonsm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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