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은 만 8~14세 사이 706명(남 142명, 여 564명)을 대상으로 한방 성장촉진 물질을 이용해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을 평균 30% 증가시켜 키를 크게 했다고 10일 밝혔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으로는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편식과 같은 소화기허약증이 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비염이나 잦은 감기 등과 같은 호흡기허약증 17%, 불안증이나 틱,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신경허약증이 13%를 차지했다. 소아비만, 가족력, 아토피, 체형 이상, 비뇨기 이상 순이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도 9.4%였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 중에서 특별히 성장호르몬이 낮은 경우는 19.5% 정도였으며, 검사상 알레르기로 확증이 된 경우 역시 16.7%에 지나지 않았다. 그 외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박승만 대표원장은 "맞춤치료를 하면 몸도 건강하게 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시켜 잠재된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다. 꾸준한 치료를 한다면 유전적인 키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