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광우 이사장이 재임 중 국민연금 가입이나 기금 운용 등의 측면에서 빼어난 성과를 낸 것이 연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의 재임 이간 중 국민연금 가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납부예외자는 44만명이나 줄어들었다. 또 최근 3년간 기금 운용 수익금은 72조5000억원에 달하고 해외투자 비중도 2009년 27조원(9.8%)에서 9월말 현재 61조원(15.9%)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자산은 380조원. 이제는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금융인들이 전광우 이사장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세계의 유력 금융인들이 전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된 것.
복지부 관계자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기초생활수급자 근로능력판정 등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과 지속적 연금서비스 개선, 기금운용 발전 등을 위해 앞으로도 전 이사장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광우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시간주립대학 교수를 지낸 석학. 세계은행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제부총리 특보로 기용되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현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거쳐 3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올랐다.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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