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가워진 날씨 탓에 어깨 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져 어깨 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가을 또는 겨울철에 자주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 관절 부상으로 깁스를 하거나 장기간 입원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이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오십견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12개월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고 어깨가 굳어 버릴 수 있다.
오십견은 관절강유착박리술 및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관절강유착박리술은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약물을 관절내에 주입하여 관절의 운동 범위를 개선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어깨운동이 바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퇴행성 변화가 심한 관절 내에 인공 관절액 성분을 주입해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도현우 원장은 "어깨 통증과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하고, 평소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돼 있던 어깨 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찢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