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강원 산간지방에는 소담한 함박눈이 내렸고, 일부 스키장은 일찌감치 슬로프를 개방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여 앞둔 지금 주요 테마파크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롯데월드는 '크리스마스 대축제', 서울랜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호두까기 팝업 어드벤처'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알맞다. 크리스마스 대표 스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최대 가로 7m, 높이 5m의 7개 팝업 북으로 꾸며 놓았다. 매직가든에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손으로 적어 보낼 수 있는 대형우편함이 설치됐다. 내방객이 손으로 쓴 카드를 발송해준다. 입구에 위치한 매직트리 앞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펭귄 10마리가 등장해 포토 존을 형성하고 있다. 최고의 볼거리는 크리스마스 애비뉴. 밤이면 수십만 개의 전구가 불을 밝힌다.
에버랜드는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오리엔탈 샐러드 바'도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운영하는 특별 레스토랑으로, 올해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까르보나라 떡볶이, 양송이 치즈구이, 벨기에 와플 등 총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생맥주, 아이스크림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도 마련했다. 평일 1만 4900원, 주말 2만 1900원(각 어른 기준), 어린이는 구분 없이 9900원이다.
|
매머드급 공연도 볼만하다. 산타마을의 산타와 요정들이 선물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 고객 참여 퍼레이드 '산타 빌리지 투어'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롯데월드 산타를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100여 명의 산타마을 캐릭터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캐럴로 풀어낸 가족 뮤지컬 쇼, 아이스링크 은반을 무대로 펼쳐지는 40인조 미녀 산타 밴드 공연 등도 볼만한 것들이다.
롯데월드에는 축제기간 20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해 이국적인 산타 마을이 꾸며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30일까지 커플 자유이용권은 30%, 만 9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맘&키즈 패키지'는 약 40% 할인한다. '애프터4 야간 자유이용권'은 약 25% 할인한다.
서울랜드 '크리스마스 파티'
|
삼천리 동산 캐릭터 하우스에는 강아지 캐릭터 '멍크'와 물고기 캐릭터 '피시 & 칩스'가 산타로 변신해 내방객을 맞는다. 인기 포토 존이 되고 있다. '산타클로스와 스크루지 영감', 매직쇼, 판타지쇼 등의 공연도 볼만하다. 세계의 광장 골목 전시장이 겨울나라 놀이동네로 꾸며진다. 동네 골목길에서 하던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신한, BC, KB국민, 삼성, 외환, NH, 시티 제휴카드 회원은 12월 25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단, 카드사별 카드 이용실적 조건 충족 시). 올레KT 회원은 12월 31일까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40% 할인 받을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산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파티'
|
또 실내 스파에서는 스트레스 예방 및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초콜릿을 테마로 한 초콜릿 스파도 선보인다. 주말에는 입욕객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된다. 환상적인 색감의 LED 전구와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며진 워터파크&스파존에서는 마치 눈 내리는 동화 속 겨울나라에 온 듯 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산타버블쇼와 산타가 함께하는 다양한 워터게임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 실내스키장 스노도시에서는 눈 내리는 이글루 산타마을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