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이 한여름의 더위도 몰고 떠났다. 이제 가을의 초입. 여름날의 여기된 기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가을맞이를 할 차례다. 이즈음 여행 테마로는 문학기행도 썩 잘 어울린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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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은 여행지로서의 요소를 고루 갖춘 보기 드문 나들이 코스다. 산과 바다를 함께 아우르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음식, 그리고 빛나는 문화유산까지, 그야말로 보배로운 관광자원을 두루 지녔다. 특히 자연을 들여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호남정맥 줄기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를 향해 내달리다 우뚝 멈춰 선 변산, 그 산과 맞닿은 고요한 서해, 전나무 숲길 끝에 단정하게 자리 잡은 내소사, 울금바위를 뒤로하고 아늑하게 들어앉은 개암사, 켜켜이 쌓인 해식 단애가 놀랍고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격포 채석강, 드넓은 곰소염전과 소박하고 평화로운 갯마을의 서정…. 전북 부안의 자연은 이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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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고향에 깃들다, 창원시 마산합포구(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북8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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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창진(마산-창원-진해)' 또한 청정바닷가를 품어 미식거리가 풍성하다. 마산의 아귀찜, 통술 등은 여행의 묘미를 배가 시킨다. 창원시청 관광진흥과(055-225-3695)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 사춘기로 돌아가는 곳, 양평 황순원 문학관(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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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에 취해 벼랑 위에서 시를 노래하다, 정선 몰운대(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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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추구한 시인 구상을 만나다, 칠곡 구상문학관(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구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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