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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분석] 서울경마공원 대표 국산마, 4연승 대 4연승 충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8-17 09:27 | 최종수정 2012-08-17 09:28


'4연승'과 '4연승'이 충돌한다. 오는 19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 1900M )로 펼쳐지는 핸디캡 경주는 최근 나란히 4연승의 쾌속질주를 달리고 있는 '프라임갤러퍼'와 '킹파이팅'이 출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프라임갤러퍼'(국1, 4세 수말, 서범석 조교사)는 2000m 경주경험이 있어 장거리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 국산 최고마 자리를 물려받을 차세대 주자다. 부담중량 극복여부에 따라 서울경마공원의 대표 국산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 3월부터 4연승하며 빠르게 승군했고, 지난 5월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기록하는 등 큰 경주에서 유감없는 능력발휘로 선전하고 있다. 데뷔 초기 7경기 연속 복승률 100%(3승 2위 4회)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다소 고전하기도 했다.

장거리 경주를 대비한 조교로 후반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450㎏에도 못 미치는 작은 체구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선입형 경주마로 승부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가 기승해 5연승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킹파이팅'은 하위군 경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잘 나가는' 경주마. 올해 2월부터 4연승을 비롯해 6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리딩사이어 2연패를 달성한 '컨셉트윈'의 자마로 혈통기대치 또한 높다. 주로 선입권에서 공간 확보 후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리는 주행습성을 보여 왔다. '프라임갤러퍼'가 선행 쪽에 가깝다면 이 마필은 추입 쪽에 가깝다.

최근 치러진 8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서 거리적응을 마친 만큼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프라임갤러퍼'라는 강자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번 경주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마필 역량이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두 경주마의 경주 스타일을 비교한다면 초반 스피드는 '프라임갤러퍼'가 더 빠르고, 막판 뒷심은 '킹파이팅'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마지막 4코너 이후 경주전개에 따라 승부의 향방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 7월 SBS배 대상경주에 출전했던 '싱그러운아침'과 '스페셜윈', '포리스트윈드' 등도 가세해 여느 대상경주 못지않은 수준 높은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산 최고마 자리를 물려받을 차세대 주자 프라임갤러퍼가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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