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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와 전통의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마, 정상의 차세대 국산마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6-01 09:27 | 최종수정 2012-06-01 09:27


신예 능력마를 발굴하는 전통과 권위의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제23회)가 경마팬들의 기대속에 화려하게 열린다.

1990년 첫 시행이후 올해 23회를 맞는 스포츠조선배는 매년 국산 1군 최강자 진입을 노리는 차세대 스타 후보마들이 대거 출전, 그 어느 대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다.

원년 챔프 '실로암'을 비롯해 '청파', '자당', '새벽동자', '내츄럴나인', '왕손' 등 숱한 우수 경주마를 배출해 스타 경주마의 산실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3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800M 별정Ⅲ)로 치러질 올해 대회서는 출사표를 던진 대부분의 마필이 4세 유망주들로 기량차가 크게 나지 않아 총상금 2억원을 놓고 예측불허의 박빙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절대강자가 없는 국산 1군마 현황에서 대권 접수에 나설 2군 경주마들의 향방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수 밖에 없다.

출전마들 중에선 2군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슈트인(국2, 4세 수말, 신우철 조교사)과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선입 전개가 최대 강점인 야전사령부(국2, 4세 수말, 배휴준 조교사)의 선두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슈트인(부마 엑스플로잇)'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는 동시에 지난해 리딩사이어(최고종마)에 오른 '스톰캣'의 손자뻘이다. 또 2010년 최우수 국산 3세마였던 '천년대로'의 모계형제마라는 점에서 혈통적 기대치를 더한다.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명장 신우철 조교사 소속이라 이번 대회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유마로 분류되는 만큼 경주 막판까지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하다. 이번 경주에서는 여러차례 우승을 견인한 바 있는 조경수와 기수와 다시 호흡을 맞춰 조건은 여러모로 좋다.


이에 맞설 '야전사령부'는 국내 씨수말중 가장 많은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비카'의 자마다. 초반부터 강공을 펼치는 선입 또는 선행마의 특성을 보여 왔다.

2군 승군 이후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3월 경기서는 가벼워진 부담중량으로 초반 선두 안착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적절한 부담중량과 선두공략이 관건이다.

이들 외에 당당한 체구에 힘과 근성으로 무장한 '카카메가'(국2, 4세 수말, 하재흥 조교사)와 탄탄한 기본기에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피렌체'(국2, 4세 암말, 박원덕 조교사)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카카메가'는 풍부한 대상경주 경험을 살려 특유의 뒷심을 발휘한다면 입상권이 유력하다. '피렌체' 역시 6월 은퇴하는 박원덕 마방의 출전마라는 점에서 높은 승부의지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순위권 내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스타 경주마의 산실이 되고 있는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3일 열린다. 지난해 우승한 요동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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