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푸른 하늘 아래 바람도 선선하다. 걷기에 딱 좋은 시절, 강원도 정선 청정고원지대에서는 근사한 트레킹 잔치가 벌어진다. 오는 10월22일(토요일) 펼쳐지는 스포츠조선 주최(하이원리조트 후원) '제5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축제의 트레킹 구간은 국내 최고의 명품 코스로 꼽힌다. 지난 1회대회 때부터 새롭게 개척된 '하늘길 트레킹코스'는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 주변 80여㎞의 옛 운탄길 중 가장 산세가 아름답다는 두위봉 자락 10㎞ 구간을 코스로 개발했다. 석탄산업의 활황기 석탄 운반길로 사용되었던 것이 이제는 레포츠 휴양 길로 거듭나게 된 경우다. 올해는 코스를 살짝 바꿨다. 출발점을 마운틴 베이스로 삼아 더 운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제안 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출발해 태백산 자락 해발 1000~1300m 고지대의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산길은 발아래로 산봉우리들이 펼쳐져 '천상의 트레킹 코스'라는 별칭이 실감난다. 특히 해발 1000m 고원지대는 지금 서늘한 기운 속에 수목과 야생화의 가을 잔치가 한창이다. 맑은 공기 속에 지저귀는 새소리, 가을의 전령 풀벌레 울음소리를 벗 삼아 한적한 산길을 걷는 것은 쾌적함 그 자체이다. 트레킹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 하순이면 '만산홍엽', 그야말로 화려한 단풍의 자태 속에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다. 하늘길(정선)=글·사진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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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건강한 가족 단위 여가문화 제안을 위해 2007년 시작한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을 확산시킬 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분야 원조 격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은 코스도 보완 했다. 태백산 자락 고지대에 펼쳐진 하늘 길을 난이도에 따라 '하늘길 코스'와 '백운산 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하늘길 코스는 약 10km의 완만한 오솔길을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해발 1426m 마천봉을 경유하는 7.5km의 백운산 코스는 웅장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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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허브를 거쳐 탑으로 향하는 길은 군데군데 오프로드가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오르막, 내리막길을 거치며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은 가슴을 다 후련하게 한다.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1시간 남짓 걸어 오르면 급기야 해발 1340m마운틴 탑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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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마운틴 탑의 정취는 이국적 풍광 그 자체다. 멀리 슬로프길을 따라 하이원리조트 전경이 산 아래 펼쳐지고, 산등성이에는 야샹화가 만발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햇살은 따갑지만 습기가 없고 쾌적해 어릴 적 맑게 갠 하늘아래서 펼쳤던 가을 운동회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종래 출발점이었던 폭포주차장 코스보다는 한결 깔끔하고 세련된 길이다 .
여기서 트레킹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상급자는 산철쭉 길과 마천봉정상을 따라 하이원CC호텔로 향한다. 초급자는 마운틴 탑에서 산죽과 활엽수 군락이 어우러진 원시림을 따라 화절령 삼거리 도롱이 연못으로 내려간다. 도롱이연못에서 부터는 지난 4회 대회까지 걸었던 운탄길 코스를 따라 골인 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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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늘길트레킹 코스 골인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짙은 활엽수림을 지나면 하늘 아래 둘 도 없을 오지 속에 근사한 건물이 나타난다. 종착점인 하이원 호텔(골프장)이다. 도롱이연못에서 골인 점까지는 1시간 30여 분이면 족하다. 따라서 10km 남짓 트레킹의 소요 시간은 토털 3시간 정도 걸린다. 가을날 가뿐한 야와 나들이로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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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약자는 마운틴 베이스에서 마운틴 탑까지 곤돌라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이후 트레킹에 합류. 또는 마운틴 허브-탑까지 트레킹을 즐긴 후 곤돌라를 타고 하산할 수도 있다.
◆강원랜드의 새로운 명물 '강원랜드컨벤션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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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컨벤션호텔은 연면적 4만6597㎡에 지상 22층 객실 250실의 초특급호텔이다. 대규모 행사유치가 가능한 2040석의 대형 컨벤션홀과 1000석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홀 면적이 5689㎡로 국내 특급호텔 연회장 중 최대(한국관광공사 KMICE자료 기준)이며, 6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 등 최첨단 영상,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심신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도 준비돼 있다. 강원랜드컨벤션호텔 4층에 약 1372m2(415평) 규모로 들어설 '휘트니스&스파' 시설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고급 운동기구를 갖춘 휘트니스에서 몸을 풀고 나서 테라피스트로부터 최고의 테라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 최흥집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기존의 레저 인프라와 컨벤션호텔을 융합해 한지붕(one roof) 아래의 컨벤션 프로그램을 기획-준비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 그리고 리조트 콘텐츠를 백분 활용해 컨벤션 산업의 차별화를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행메모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중앙고속도로 제천 IC~38번국도 영월-정선 방향~사북~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참가비=어른 1만5000원. 학생-어린이 1만원.
특전=숙박을 원하는 참가자는 80% 할인가로 하이원리조트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다용도 밀레 '힙색'을 제공한다. 아울러 출발 전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코스 내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트레킹 후 40여 분의 곤돌라 관광도 무료다.
접수= www.high1trekking.co.kr. 문의: 02)334-6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