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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풍향에 따라 요동치는 미사리, 대책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9-27 09:29


'풍향에 따라 요동치는 미사리, 대책은?'

가을냄새 물씬 나는 미사리 경정장에선 가을 바람을 타고 이변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경정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중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트에서 바람의 영향이 경주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지난 30회차 경주에서는 첫째날과 이튿날 바람의 방향이 급작스럽게 변화하면서, 선수들의 스타트 타이밍이 흔들리며 고배당을 선사했다.

요즘 미사리 경정장에선 거의 대부분 초속 1~2m/s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여름철에 주로 부는 남동풍은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부는 바람을 뜻한다.

따라서 선수들은 이 남동풍을 고려하면서 지정연습이나 소개항주시에 스타트 타이밍 연습을 한다. 그러나 여름에서 가을로 날씨가 변화하면서 바람의 방향도 남동풍에서 북서풍으로 바뀌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크게 뒤흔들고 있다.

이는 경주결과로도 나타난다.


경주 첫째날은 남동풍만 불어 선수들이 이에 적응을 마쳤으나 이튿날은 남동풍으로 시작해 5경주 남서풍, 6경주에서는 북서풍으로 변화했다. 그 결과 무려 99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이후에도 선수들이 바람의 영향 탓에 각종 실속과 사고를 범하며 배당이 요동쳤다.

선수들은 스타트와 회전에서 무리한 승부를 자제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경정고수의 김윤환 전문위원은 "바람의 영향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턴마크 회전과 스타트에서 선수들이 심리적 변화를 느낄 경우, 경주 전체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바람의 방향에 대해서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가을로 접어들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단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 24~25일 개최한 '2011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모터보트대회 및 새만금 수상레저 축제' K-450(한국 경정 경주용 모터보트, 450cc) 종목에서 여자 경정선수 이미나(3기) 가 우승했다.

이 경주서 고일수가 준우승, 이응석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OSY-400 종목(야마토 모터, 400cc)에서는 장영태(1기)가 우승했다.

한편 이번 수상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은 초대형 수상쇼를 연출했다. 정용진은 평균시속 200㎞의 F1보트(배기량 2500㏄)를 타고 수면에 태극마크를 그리는 묘기를 보였고, 시속 150㎞의 T1보트(배기량 850cc) 5대가 잔잔한 비응항 수면에 폭풍 물보라를 일으켰다.

본지와 제휴하고 있는 '경정 고수'가 3주 연속 적중률 1위를 차지했다. 경정고수는 지난 30회차 첫날경기서 유일하게 14경주 13.3배를 적중시켰고, 둘째날 6경주에서는 99.8배를 적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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