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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파크' 부산광역시장배 출전하지 않는 속사정은?

강병원 기자

기사입력 2011-07-14 13:44


◇'터프윈'이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스터파크''(국내산, 4세, 거세마,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따라 '터프윈',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맞대결을 기대했던 경마팬들은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연승 기록 달성을 위해 승부를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경주에서 60kg을 짊어지고 난 후 마필이 조금 힘들어했었다"고 밝힌 뒤 "워낙에 명마니까 금방 회복 될 줄 알았는데, 좀처럼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부득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스터파크'의 불참으로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에서는 '터프윈'(미국산, 4세, 거세마, 34조 신우철 조교사), '동반의강자'(미국산, 6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등 9마리, 부경에서는 '당대불패'(국내산, 4세, 수말, 5조 유병복 조교사), '연승대로'(국내산, 5세, 수말, 3조 오문식 조교사) 등 모두 11마리가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을 마필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터프윈'.

'터프윈'은 58㎏의 적당한 부담중량과 지난 6월말 서울 출전마 가운데 가장 먼저 부경으로 내려가 조교를 시작하는 등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여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우철 조교사는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는다면 선행 작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당대불패'와의 초반 선두 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당대불패'는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강 국산 준족으로, 지금까지 대상경주에서 무려 5회 우승하는 등 막강 전력을 지녔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에 홈그라운드의 이점, 국산마 감량 혜택으로 54㎏을 부여받는 등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반의강자' 역시 무시 못 할 전력을 지녔다.

2008년과 2009년 그랑프리 우승마로, 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외산 강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외곽사행 악벽으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경주마 데뷔 이후 가장 낮은 부중 51㎏의 이점을 살려 '터프윈'을 꺾는 등 회복세를 보여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부경의 '연승대로', 서울의 '백전무패' 등이 이변 가능한 복병마로 지목되고 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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