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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전4기로 일군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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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례 대회에서 절반 이상인 7번을 톱10 피니시로 장식했다. 3번의 준우승 외에도 3위 1회까지 톱3에 4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가장 큰 버팀목은 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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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 양아인 팀장은 개막전부터 이번 대회까지 매 라운드마다 날씨에 개의치 않고 코스 한켠을 지켰다. 김정수 대표, 우도근 대표는 백방으로 뛰며 선수 지원 뿐만 아니라 팬 미팅, 봉사활동 등 '프로 선수 윤이나'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타이틀스폰서사인 하이트진로 역시 윤이나의 재기를 든든히 응원해온 '키다리 아저씨'다.
생살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고 자식을 감싸 안은 부모의 마음도 빠질 수 없다.
윤이나는 "징계 결정 후 3개월 간 집 밖에 나가질 못했다.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씀이 큰 힘이 됐다"며 "힘든 순간에 부모님이 없었다면 나는 못 버텼을 것 같다. 복귀 후에 상금을 받아 전해드려도 부모님은 '네가 벌어온 돈'이라며 한 푼도 못 쓰시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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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