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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프롬바이오)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1년 KLPGA 입회 이후점프투어(3부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다음 달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154번째 출전한1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배소현은 후반 들어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박도영을 한 타 차로 추격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는가 했으나 12번 홀 세컨드 샷 미스에 이은 보기와 13번 홀 보기로 다시 힘을 잃는 듯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박도영에게 방송사 카메라가 따라붙으면서 박도영의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반전이 일어났다. 배소현이 12,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박도영이 13~16번 홀까지 4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배소현은 극적으로 한 타 차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배소현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각각 7야드, 11.
7야드 거리의 중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배소현은 12.2야드 거리의 롱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차 세이브에 실패했지만 그가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으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배소현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동료들이 뿌려주는 꽃가루와 물을 담담히 맞으며 첫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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