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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PGA 9승, KLPGA 6승, 통산 15승에 빛나는 최나연(35)이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다.
최나연은 은퇴 소감문을 통해 "투어프로 생활을 한 지 벌써 18년이 됐다. 우승을 하며 행복했던 시간도 많았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 그럼에도 불구, 항상 목표를 세우고 늘 꿈을 향해 달려가던 제가 이젠 다음 미래를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지금이 제가 은퇴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그동안 한치의 부끄러움과 후회 없이 열심히 선수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제 인생의 전부였던,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미웠던 골프를 그만 하려고 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자신이 몸 담았던 LPGA와 USGA 그리고 KLPGA, KGA와 SK텔레콤, 대방건설 등 후원사,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 최나연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투어에 남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최나연은 향후 '나연이즈백' 등 방송 활동과 레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골프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