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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투어는 기회의 장이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를 꿈꾸는 성준민(18·군산제일고 3학년)이 주인공.
지난 16일 군산 컨트리클럽 레이크.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니투어 10차대회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대회 첫 출전에서 정상에 섰다.
어릴 때부터 익숙한 대회장 군산 컨트리클럽도 유리한 환경이었다. 성준민은 "솔직히 이번 대회에선 샷 감각도 좋지 않고, 퍼트도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코스를 많이 쳐봤던 만큼 감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싱긋 웃었다.
성준민의 롤모델은 '탱크' 최경주(50)다.
고교 1학년 때 선발전을 거쳐 최경주 재단의 일원이 된 그는 "최경주 프로님은 젊은 선수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2의 최경주'를 향한 꿈, 연습벌레가 된 배경이다.
성준민은 "안방 같은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니투어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며 "고향 선배님인 손준업, 엄재웅 프로님처럼 군산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진학 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발탁을 목표로 뛰겠다. 꼭 금메달을 따내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주최하고, 군산 컨트리클럽이 후원하는 드림필드 미니투어는 다음달 3일 11차대회가 열린다. 매달 2회씩 12월 초까지 총 14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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