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승을 확정지은 뒤 양팔을 번쩍 들어올린 박인비.
한국은 골프강국이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검증된 실력이다. 어릴 때부터 새싹들이 워낙 체계적이고 탄탄한 교육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허남양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 부회장이자 주니어골프 월드컵 아시아대륙 대표이사는 "주니어는 한국 정상이면 이미 세계 정상"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 선수들이 참 잘한다. 동남아는 물론 일본과 중국 주니어들도 한국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배우고 싶어할 정도"라며 학생 선수들의 세계적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
|
남자는 국가별 4명, 여자는 3명씩 출전,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은 국가별 남자는 상위 3명, 여자는 2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 국가를 결정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자카르타에 입국해 적응 훈련을 마쳤다. 변수는 변화무쌍한 골프코스와 날씨 등 환경적 조건이다. 티 박스와 핀 위치에 따라 변화무쌍한 골프코스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무더운 날씨와 음식과 물갈이 등 낯 선 환경에서의 컨디션 조절도 변수다. 폭염 속에서 나흘 내내 치러지기 때문에 체력은 물론, 음식 등을 같히 조심해야 한다. 선수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 답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물갈이 등으로 고생했던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선수단은 음식 섭취에 대해 같히 조심하고 있다.
|
가장 큰 난적은 최근 급성장세에 있는 태국(여자)과 중국(남자)이다. 태국은 습하고 무더운 날씨 등 환경적 조건에서도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태국이 자랑하는 아타야 티티쿨(15)은 지난해 7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타일랜드챔피언십에서 만 14세4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여자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최고 유망주다. 남자골프는 중국의 위협이 거세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린위신과 앤디 장, 위엔 예춘과 2015년 홍콩대회 우승자 진 청을 앞세워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대만, 일본 등도 한국의 싹쓸이 금메달 사냥에 도전적인 환경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