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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성은정(19)은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m74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280야드 이상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2015년과 2016년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을 2년 연속 제패했고 지난해에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까지 석권해 세계 골프계를 흔들어놨다.
성은정은 "평소 존경하는 김지현 정연주 김민선, 백규정 장은수 등 현재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선배들이 모두 CJ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투어 인생에서 첫 계약을 어떤 기업과 함께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약조건과 무관하게 부모님, 매니지먼트사와 신중하게 상의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년월일 때문에 동기들보다 1년이 늦어졌지만 그만큼 실력과 심리적인 부분을 더 단단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선후배들로부터 '참 괜찮은 선수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성은정은 올해 KLPGA 3부 투어를 시작으로 2019년 KLPGA 정규투어 풀시드권 확보와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