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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16번 홀(파4)에서 그는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서 굵은 나무들 사이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지만, 멋진 두번째 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7번 홀(파3·215야드)에서는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에서 살짝 굴러 홀 50㎝가량에 멈춰 서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순위인 공동 12위에 오른 우즈는 실전 감각을 위해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는 이 대회에 나섰다.
한편, 김민휘(26)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코너스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3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PGA 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섰다. 김시우(23)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올랐고, 배상문(32)은 공동 48위(1오버파 72타), 안병훈(27)은 공동 68위(2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