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는 다른 대회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선별된 순수 아마추어들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상희는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최근에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타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3년 전에 나왔다. 박상현(34·동아제약)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presented by CJ'를 제패했다.
이상희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싶다.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둬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SK텔레콤오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2003년, 2005년, 2008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는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경주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가 밟는 길이 한국 남자 골프의 역사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할 경우 KPGA의 기록도 세우게 된다. 최경주는 2002년 9월 코오롱컵 한국오픈부터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15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28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본선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 시 김형성(37·현대자동차)의 역대 최다 연속 본선 진출(29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 1997년 막을 올린 SK텔레콤오픈은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21년을 함께한 그린 위의 행복 동행' 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대회 규모는 총상금이 2억원이 증액된 12억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