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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 인기스타의 속사정이다.
전인지는 결국 6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1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고스타' 전인지의 불참선언에 대회 시작도 전에 맥이 빠졌다. 전인지 위주로 대회를 홍보하고, 프로암 파트너까지 짜놨던 타이틀스폰서인 ADT캡스도 발칵 뒤집혔다. '꾀병설'까지 나왔다. 여기저기서 설득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전인지는 대회 철회 신청을 거둬들였다. 타이틀스폰서와 KLPGA투어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디펜딩챔피언' 김민선(20)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고의 퍼팅감을 선보이며 약 4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26)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이밖에 나란히 3승을 올리고 있는 이정민(23) 고진영(20) 박성현(22)도 유력 우승후보다. 특히 전인지(435점)에 이어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민(408점)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하다. 우승 시 40점이 주어진다.
신인상 포인트 1, 2위에 올라있는 박지영(19·1658점)과 김예진(20·1483점)도 나란히 출격해 막판 순위싸움을 이어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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