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인공은 '최고의 골프공', '프로들이 사용하는 골프공', '가장 비싼 공'으로 통하는 타이틀리스트의 Pro V1과 Pro V1x다.
성능을 떠나, 선물했을 때 받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공인 건 사실이다. 이 공을 받아서 싫어할 골퍼는 단 한명도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도 맞다. 실제로 타이틀리스트의 Pro V1과 Pro V1x는 전세계 투어에서 60%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즉 3명중 2명의 프로 선수가 사용중이다.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6번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으며, 국내 프로골프 투어에서도 41승에 기여했다. 타이틀리스트사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때문에 프로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자평한다. 2015년 신제품은 R&A(영국왕립골프협회)와 USGA(미국골프협회) 규정 내에서 최고의 비거리와 최상의 쇼트게임 퍼포먼스, 한층 더 강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선전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골프공 중 가장 비싼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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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Pro V1과 Pro V1x로 진행했다.
먼저 50야드 거리에서 하는 쇼트게임 테스트를 했다. 50야드 지점에서 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이 거리에서는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스피드가 비슷해 골프볼의 컴프레션(압축강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골퍼가 의도한 대로 볼이 그린 위에 떨어지는지 그리고 잘 멈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공의 탄도와 컨트롤 능력을 모두 확인하는 테스트다.
평소 이 정도 거리에서 사용하는 56도 웨지를 선택했다. 타이틀리스트사가 생산하는 다양한 공으로 30차례 공을 쳤다. 테스트 결과 평균 랜딩 앵글이 39도 이하로 나왔다. 이 정도면 탄도가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그린에 공을 세우기 위해선 충분한 스핀을 제공하는 우레탄 커버 소재의 공이 필요하다는 결론 얻었다. 즉 Pro V1과 Pro V1x를 추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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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와 같이 특정 한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골프볼의 전체 퍼포먼스를 판단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골프공은 모든 샷에 쓰이는 유일한 장비다. 한번의 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경우는 단 14번 밖에 되지 않는다"며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프로건 아마추어건 어프로치 샷, 피치샷, 칩샷과 같은 '스코어링 샷'에서의 퍼포먼스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결론을 말하면 이렇다.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지 않는다. 이 두 공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종합 선물 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탄도에서 구분하면 된다. 낮은 탄도를 원하면 Pro V1. 높은 탄도가 필요하면 Pro V1x를 선택하면 된다. 터치감 차이도 있다. Pro V1가 좀 더 부드럽다.
타이틀리스트 볼 피팅 이후 기자는 라운드에서 Pro V1x를 사용중이다. 롱게임 탄도가 확보되면서 비거리가 늘었다. 골프공 퍼포먼스가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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