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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였다.
김효주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남달랐다. 2012년 12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 2개월 11일만에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2년만에 KLPGA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는 다시 미국 진출에 앞서 이 대회를 고별전으로 삼았다.
2014년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4관왕에 오르며 '김효주 시대'를 연 그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를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완벽히 대비했다.
2014시즌 3승을 올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 오른 전인지는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우승을 넘봤지만 김효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는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중국의 신예 린시위(18)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