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0)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우승 후 전인지는 "생애 첫 샷 이글을 기록했다"며 "오늘 아침에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떤 것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되새기면서 코스와 나만의 플레이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자신의 점수를 80점이라고 한 전인지는 "골프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떨쳐내면서 몰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 역시 시즌 중간에 손가락을 다쳐서 연습을 못했는데 백스윙에서 스윙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샷이 안될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그만큼 연습도 열심히 하고 대회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골프가 안될땐 골프를 파고 들려고 하지 않고 학교도 나가고 친구를 만나거나 과제도 많이 하면서 골프를 내려놓으려고 했다. 이번 대회 전에도 샷이 마음대로 안돼 속상했는데 학교 과제를 하고 친구 만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진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전인지는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이다.
한편 치열했던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는 백규정(19)의 승리로 끝났다. 백규정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1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신인왕을 확정했다. 4언더파 212타,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김효주(19)는 올 시즌 5승을 거둔데 힘입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까지 4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