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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골퍼의 샷대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17일 개막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14:16 | 최종수정 2013-06-14 09:40



아마추어 골퍼들의 돌풍이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불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17세 여고생 김효주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17세의 고진영이 공동 3위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는 아마추어의 활약이 남자 무대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군산CC오픈에서 20세의 대학생 아마추어 골퍼 이수민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수민은 2006년 김경태 이후 아마추어 출신으로 K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8번째 주인공이 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한국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중고생 골퍼들의 경연장이자 엘리트 골퍼의 등용문인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2의 박세리(36)와 최경주(43)를 꿈꾸는 골프 꿈나무들이 전북 군산에 모인다.


지난해 군산CC에서 열린 제23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들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령(학산여중·여중부) 이승현(창원대산중·남중부) 박수민(학산여고·여고부) 이재준(대구경신고·남고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학생 골프의 메이저대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주최:스포츠조선, 주관: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협찬:볼빅, 스윙구루)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군산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스포츠조선이 창간된 1990년, 유망선수의 조기 발굴과 골프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탄생된 첫 대회에는 300여명이 출전했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비약적으로 발전,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1482명의 꿈나무 골퍼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등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대회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졌다.

대회는 남녀 중·고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개인전 본선 진출자들은 36홀(18홀씩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게 되며 단체전은 고등부의 경우 4명 중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중등부의 경우 3명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더한다.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볼빅 볼과 캐디백 세트가, 단체전 우승팀에는 스윙구루의 스윙 분석기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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