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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의 돌풍이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불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17세 여고생 김효주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17세의 고진영이 공동 3위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는 아마추어의 활약이 남자 무대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군산CC오픈에서 20세의 대학생 아마추어 골퍼 이수민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수민은 2006년 김경태 이후 아마추어 출신으로 K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8번째 주인공이 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한국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중고생 골퍼들의 경연장이자 엘리트 골퍼의 등용문인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2의 박세리(36)와 최경주(43)를 꿈꾸는 골프 꿈나무들이 전북 군산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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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남녀 중·고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개인전 본선 진출자들은 36홀(18홀씩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게 되며 단체전은 고등부의 경우 4명 중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중등부의 경우 3명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더한다.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볼빅 볼과 캐디백 세트가, 단체전 우승팀에는 스윙구루의 스윙 분석기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