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3시즌을 시작한다.
2012년 KLPGA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LIG손해보험)과 다승왕 김자영(22·LG),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에만 일본과 대만 대회를 포함, 프로대회 4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10월엔 롯데와 5억원의 '대박' 계약을 하면서 프로로 전향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효주는 한달전부터 제주에 머물면서 코스 적응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KT)은 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티잉 그라운드 245m 지점에 있는 지름 15m, 혹은 4.5m의 원인 '통큰 존'에 넣으면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총상금은 5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한편 올해 KLPGA 투어는 지난해 열린 21개보다 4개가 늘어난 25개의 정규 대회가 선수들을 기다린다. 히든밸리 여자오픈이 없어지고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19일∼21일), E1 채리티 오픈(가칭·5월31일∼6월2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7월5일∼7일), 타니 여자오픈(8월9일∼11일), 11월 여자오픈(스폰서 미정·11월15일∼17일)이 신설됐다. 전체 상금 규모도 지난해 약 110억원에서 역대 최고인 약 143억원(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제외)으로 늘어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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