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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로 중요해진 골프월드컵 24일 개막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1-23 10:09


◇김형성이 지난해 한일골프대항전 연습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격년제로 바뀐 남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 대회가 24일 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펼쳐진다.

1953년부터 이 대회는 매년 열렸다. 각국 대표가 출전해 나흘간 팀플레이로 경기를 치른다. 2009년 이후 격년제로 바뀌면서 대회 위상이 높아졌다. 여기에 골프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부활된다.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한국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 중인 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이 출전한다. 올해 김형성은 일본에서 상금랭킹 43위, 박성준은 36위에 올랐다.

골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도 사실 쉽진 않다. 한국은 9회 연속 본선에 출전하고 있다. 2002년 최경주-허석호가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9년에는 양용은-위창수가 공동 7위에 올랐다.

올해 28개국 선수들 중에서 최고 스타군단은 아일랜드 대표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와 그레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이다. 맥도웰은 "월드컵 골프대회가 격년제로 바뀌면서 선수들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예년에 비해 선수 면면이 더 화려해졌다. 매킬로이와 나는 여러차례 선전을 펼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이안 폴터와 저스틴 로즈, 스페인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와 알바로 키로스 등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에도아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 형제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1·3라운드는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볼을 쳐 베스트 스코어를 홀 스코어로 기록), 2·4라운드는 포섬(2인 1조로 1개의 볼로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750만달러(약 86억원), 우승상금은 85만달러(약 9억8000만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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