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올해 KLPGA 각종 부문 1위 결정도 미뤄지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일몰로 치지 못한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예비일에 치른적은 있지만 한 라운드 전체를 예비일에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 마지막대회에서 처음 이런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12번홀에 부는 초속 7m 이상의 돌풍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12번홀에서 공이 멈추지 않는다. 퍼팅을 하면 다시 공이 내려오고 끝도 없이 굴러간다. 12번홀에서 한시간 이상 지체했다. 결국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21일 예비일의 풍속은 초속 2m다. 경기를 운영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시즌 마지막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릴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21일에도 최종라운드가 치러지지 못하면 대회 자체가 취소되며 상금(4억원)의 75%가 선수들(기권한 선수 제외)에게 똑같이 나눠 지급된다.
제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