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리버풀 역사에 남을 참패, '1200억 부주장' 앉은 자리서 증발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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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4 05:59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리버풀 역사에 남을 참패, '1200억 부주…
사진=Anything Liverpool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리버풀 역사에 남을 참패, '1200억 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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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미래를 둘러싼 경쟁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도 않는다.

스페인 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 거래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매우 좋은 징조다. 당사자 간의 합의가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세부 사항도 남아 있지 않다. 서명만이 남아 있으며 현재 보류되고 있는 유일한 요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아스는 "레알의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 아놀드는 자신의 연봉이 얼마인지,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인지 알고 있다. 모든 계약이 99% 완료됐다. 이 시점에서는 아놀드의 갑작스러운 변심만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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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의 보도까지 등장해버렸다. 23일 스페인 렐레보에서 활동하는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마지막으로, 리버풀의 아놀드에 대해 말하자면 거의 1년 전에 레알과 이야기를 나눴다. 4월은 아놀드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놀드는 레알의 최우선 타깃이다. 거래가 이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실 것이다"며 4월에 아놀드와 레알의 거래가 최종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걸 암시했다.

결국 아놀드는 레알로 이적하기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1998년생 아놀드는 축구 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풀백이다. 엄청난 잠재력으로 빠르게 리버풀 1군 주전에 등극한 아놀드는 2018~2019시즌부터 발군의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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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아놀드의 공격적인 재능을 120% 활용했다. 데이비드 베컴을 연상시키는 오른발 킥력과 뛰어난 축구지능으로 무장한 아놀드의 파괴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했다. 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리버풀의 우측 공격은 여전히 전 세계 최강이다.

성골 유스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해 이제는 리버풀의 부주장까지 도약하면서 아놀드는 리버풀 팬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재계약 타이밍이 늦어진 후, 레알에게 연락을 받자 리버풀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아직까지도 아놀드와 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이 최종적으로 불발된 건 아니지만 모든 징후가 아놀드의 레알행을 가리키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놀드와 뒤늦게 재계약 대화를 시작한 걸 땅을 치면서 후회할 것이다. 아놀드급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건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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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는 역대 최고 풀백 이적료를 깨고도 남을 선수였다. 전 세계 풀백 최고 이적료는 2019~2020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이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8,000만 유로(약 1,267억 원)였다. 아놀드의 기량과 상징성 그리고 스타성을 고려하면 뤼카의 이적료 기록을 깰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현시점 아놀드의 가치만 봐도 7,500만 유로(약 1,188억 원)다.

리버풀은 성골 유스 출신 부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풀백을 놓치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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