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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속한 B조가 '죽음의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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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본 팔레스타인-이라크전에선 기적과도 같은 일이 펼쳐졌다. 이라크는 중립지인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4분 아이만 후세인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한데 승리가 눈앞에 아른거리던 후반 43분 아부 알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추가시간 7분 아미드 마하즈나에게 헤더로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며 1대2로 패했다. 최하위였던 팔레스타인(승점 6)은 5위로 뛰어올라 간신히 4차예선(조 3~4위) 진출 가능성을 남기는 한편, 한국에 큰 선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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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본선 경쟁력'이다. 홍명보호는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갈 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흐름이다. 이번 2연전에선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가 경기를 뛰다 다치는 불운이 겹쳤다. 주장 손흥민은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경험하는 선수가 있을 거고, 그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면 분명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매순간,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월드컵에서 내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