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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특별한 결정이었다. 최형우가 마지노선이었다."
5이닝 6실점(4자책점). 긴장한 탓인지 크게 흔들렸지만,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데뷔승을 따냈다. 프로야구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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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어제는 정현우에게, 다시 없을 특별한 날이었다. 그래서 나도 특별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1, 2회 고전하고 투구수가 너무 많아 5회를 채우기 힘들겠다 생각을 했다. 하지만 3, 4회 감을 잡고 투구수를 줄이더라. 5회를 앞두고 당연히 고민했다.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정현우에게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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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예정대로 내달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작년 가을부터 관리를 했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이었다. 다음 등판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선수 보호 차원의 계획이 있다. 홍 감독은 "일단 내일까지 회복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것이다. 다음 경기 투구수 등도 다 플랜이 있다. 선발 투수로 키우기 위한 우리만의 계획이 있다. 관리는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