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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행 후폭풍이 거세다.
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정상급 풀백의 계약 만료 소식에 빅클럽들이 줄을 섰다. 그 중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장기적인 대안을 원했다. 특히 다니 카르바할까지 쓰러지며,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아놀드 영입을 원했지만, 여름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한 속내를 숨겼지만,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큰 아놀드지만, 발롱도르를 노리는 아놀드 입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엄청난 유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아놀드 입장에서 주드 벨링엄이라는 절친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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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대한 분노를 보이는 팬도 많았다. 스튜는 "난 아놀드에게 악감정이 없다. 가장 큰 죄는 그를 자유계약으로 보낸 구단에 있다"고 했다. 게리는 "홈그로운 선수를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사태를 만든 경영진에게 분노를 표출해야 한다"고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팬들도 있었다. 제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리버풀은 마이클 오언,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선수가 나갔을때도 큰 혼란을 겪지 않고 잘 대처했다"고 했다.
아놀드는 현재 부상 중이다. 과연 그가 남은 시즌 모습을 그라운드에 등장했을때, 과연 리버풀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야유일까, 박수일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