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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 팬덤 내 갈등이 트럭 시위로 표출되며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팀버니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멤버들의 결정을 끝까지 지지한다"며 하이브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뉴진스 5인은 홍콩에서 'NJZ' 명의로 독자 활동 중이지만,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며 향후 활동에 제약이 예상된다.
또 "어른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말라. 위약금은 뉴진스의 몫이다",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왜 어른들은 뒤로 숨고 뉴진스가 방패막이가 되냐. 진짜 책임은 조종한 사람에게 있다", "버니즈는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의 적극적 개입이 흔치 않은 사례"라며 "소속사와 멤버, 팬덤 3자 간 소통 부재가 갈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지난 1월에는 "멤버들의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 범위를 넓히고자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난 21일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라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법원 판단을 존중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우리의 선택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지위를 인정받은 어도어는 "일방적인 활동 중단 선언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