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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에 발목 잡힌 이창현 U-22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작심토로했다.
경기 후 중국 매체 'QQ'에 따르면, 이창현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감독은 "중국에서 특별히 뛰어난 선수를 보지 못했다. 중국이 승리한 주된 이유는 전체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선수 한 명을 꼽으라면 5번 선수(류하오판)"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 감독은 또한 심판의 편파 판정에 대해 불평을 쏟아냈다. 그는 "이 기회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많은 대회에 참가했다. 매번 심판이 편파적으로 휘슬을 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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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임시사령탑 체제로 중국 원정길에 올랐다. 이창현 임시감독을 비롯해 조세권, 김대환 임시코치가 선수단을 이끌었다. 한국은 점유율에선 51대49로 대등했고, 유효슛에선 2대7로 밀렸다.
전반, 상대의 결정적인 두 번의 슛이 골대와 문현호 선방에 막히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 수비진이 먼저 처리하지 못한 공을 리우하오판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 감독은 "지난 U-20 월드컵 스쿼드와 비교하면 3명만이 이 팀에 남았고, 나머지 6명은 유럽에 진출해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라며 정상적인 스쿼드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명처럼 들릴지 몰라도, 준비가 정말 부족했다. 이번에 우리의 주된 목적은 우승이 아니라 선수 선발이었다. 우리는 경기에서 졌고, 그로 인해 좌절을 겪었고, 나는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QQ'는 '우승하기 위해 옌청에 오지 않았다'라는 발언을 '충격적이다'라고 표현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유다바오 중국 U-22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우리는 2017년 오늘, 한국을 1대0으로 이겼다. 8년 후 우리는 다시 한국을 이겼다"라고 반색했다. 한국은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령대는 내년에 개최되는 2026년 U-23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