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양민혁 보면 손흥민이 떠올라" 합류 전부터 '스피드+양발' 호평…"SON 있으매 적응 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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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 3학년인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계약으로 강원에 합류해 지금까지 K리그1 37경기에서 11골6도움을 폭발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최연소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공격포인트(17개)는 전체 7위. K리그1 최우수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 최종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리그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라지에예프스키는 "양민혁은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양민혁의 강점으로 "굉장한 속도, 정확한 슈팅,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의 공격성" 등을 꼽았다. "양민혁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고, 양쪽 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 어느 발로든 안쪽으로 파고들어 골을 넣거나, 치고 달리는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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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12월 중순 토트넘에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라지에예프스키는 "토트넘이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양민혁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18세의 나이에 지구 반대편에서 적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지만, 같은 클럽에 같은 나라 선수가 있으면 아무래도 적응이 쉬울 것이다. 토트넘의 비교적 젊은 선수단은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셀틱 시절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를 대거 영입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라지에예프스키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프리미어리그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본 선수들은 셀틱에서 적응하고 성장할 시간이 주어졌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실수를 용납할 여유가 많지 않다. 양민혁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에서 어떻게 적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그리고 경험 많은 선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환경에 놓여있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양민혁은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고별전을 갖는다. 올 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을 확정한 강원 구단은 경기를 마치고 양민혁 환송식을 열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