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클리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AS로마로 돌아온다.
|
벌써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당초 시즌 개막 전 로마의 감독은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이었다. 로마의 레전드인 데로시는 지난 시즌 반등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하며 로마 감독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 보였다.
|
사우디와 만치니의 동행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A매치 21경기에서 9승 7무 5패에 그쳤고, 아시안컵에서는 16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패배하며 탈락했다. 지난 10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경질되었고, 6450만 파운드(약 1160억원)의 위약금을 챙기며 사우디를 떠났다.
|
하지만 로마의 선택은 만치니가 아닌 로마 출신 라니에리였다. 1951년생으로 만 73세인 라니에리는 지난 5월 축구계 은퇴를 결정했었지만, 이번 로마 감독 부임으로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라니에리는 칼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AS 로마, 인터 밀란, 레스터 시티, 풀럼, 왓포드 등 유럽 무대에서 이미 족적을 남긴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에서는 전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성공하며 '동화 작가'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친 라니에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었지만, 과거 자신이 맡았던 팀 중 하나인 로마의 부름에 복귀를 결정했다. 라니에리는 앞서 2009년부터 2011년, 2019년에 두 차례 로마를 맡은 경험이 있다.
라니에리와 로마의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이번 만남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도 많은 로마 팬이 기대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