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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부에서 SON 재계약 반대!" 손흥민, 10년 헌신 무시하고 방출?...1티어 기자는 "차기 시즌도 잔류" 전망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2 00:19 | 최종수정 2024-11-12 06:47


"토트넘 내부에서 SON 재계약 반대!" 손흥민, 10년 헌신 무시하고 …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내부에서 SON 재계약 반대!" 손흥민, 10년 헌신 무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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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내부자가 손흥민 계약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해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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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는 판매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알려졌고, 재계약도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스타 파워를 고려할 때 토트넘의 비즈니스에 합리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그의 협상은 단순히 몇 달 연기된 것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의 얼굴이다.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부에서 SON 재계약 반대!" 손흥민, 10년 헌신 무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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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통산 416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5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확실히 돈을 아끼겠다는 입장을 굳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대신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토트넘 수뇌부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으로 큰 돈을 주는 것을 꺼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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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988만 파운드(약 178억원) 수준이다. 토트넘에서는 현재 최고 연봉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인 것은 맞다.

다만 이를 빅6 팀들의 상위 연봉 수령자들과 그들의 이름을 놓고 비교하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에는 케빈 더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클런 라이스 등 빅클럽 에이스들도 있다. 하지만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잭 그릴리시, 웨슬리 포파나 등 손흥민보다 활약과 기량 면에서 아쉬웠던 선수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안토니는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40만 파운드(약 187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손흥민보다 고주급자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지나치게 주급 투자를 아끼며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에게마저 돈을 줄이려는 태도는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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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유력 기자는 여전히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점쳤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 팬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잔류할까요?'라고 묻자 오키프는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손흥민의 잔류를 자신했다.

오키프는 손흥민의 재계약 불발 소식에 대해서도 "출처가 베일리다. 제발"이라며 신뢰할 소식이 아니라고 답하며 손흥민의 재계약 불발 통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키프의 주장에 따르면 재계약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지난여름부터 제대로 정해지지 않으며, 계약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어떤 대우를 해줄지에 대해 팬들도 계속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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