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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무대는 또 달랐다.
울산은 1~3차전에서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0대1 패), 요코하마 마리노스(0대4 패), 빗셀 고베(0대2 패)를 차례로 만나 모두 패했다. 조호루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ACLE 동아시아 권역에서 최하위인 12위 울산은 승점은 물론 득점도 제로다. 김 감독은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승점을 따내지 못했고 무득점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다"고 낙담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등극했다. 성남FC가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 1993년~1995년, 2001년~2003년,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다.
울산은 강원전 이후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올랐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강원전 이후 5일 뒤에 조호르전을 치렀다. 비행 시간만 6시간이었고 이후 1시간 반 버스를 탔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우리가 졌다. 우리가 변명할 것은 없다"며 "득점이 없는 부분은 솔직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CLE에서 유독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나도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한 것도 있고 부상자 발생이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인 것 같다"며 "아쉬움보다는 다음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이제는 ACLE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획득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다 7월 28일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적장으로 말레이시아를 100일만에 찾았다. 조호루에 대한 평가를 묻자 "상대팀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양해해달라"고 했다.
ACLE 리그 페이즈가 반환점을 돌았다. 울산은 26일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