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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가족과 등진 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엔소는 번뜩이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올 시즌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활약하는 사이 엔소는 자리를 잃어갔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엔소 대신 로메오 라비아를 3선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부진의 원인은 가정사였다. 엔소는 아내인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에게 별거를 요구하며 떨어져 살고 있었고, 두 자녀와도 떨어져 거주 중이었다. 불륜이나 다른 문제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삶을 위해 가족을 등지고 별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대해 제대로 견디지 못하며 별거 선언과 함께 경기력도 크게 떨어진 상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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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마레스카 감독은 카이세도와 라비아를 택했으며, 이 선택은 구단에서 엔소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엔소는 주전 자리를 위해 싸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몇 달 동안 벤치에만 앉아 있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런 엔소를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엔소로서는 첼시에서 이적료의 이유를 증명하기도 전에 이적하는 것이 아쉬울 수도 있다. 다만 가정사와 함께 부진한 기량을 보이며 첼시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난다면, 출전 기회를 위해서라도 임대 이적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엔소로서는 빅클럽에서 반등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별거 소식과 함께 부진에 빠진 엔소가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첼시에서의 상황이 흔들리고 있다.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