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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저주인가' 네이마르, 또 다시 쓰러졌다...1년 재활→복귀 2경기만에 부상 '햄스트링 통증'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05 08:26


'사우디의 저주인가' 네이마르, 또 다시 쓰러졌다...1년 재활→복귀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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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가 또 다시 쓰러졌다.

알 힐랄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테그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전반 15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후반 2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 힐랄은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12로 B조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네이마르의 부상 때문이다. 벤치에서 출발한 네이마르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변수가 생겼다. 후반 42분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주춤거린 네이마르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네이마르는 부상을 직감했다. 결국 고개를 숙이며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 리빌딩의 희생양이 되며, 2023년 여름 당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알 힐랄로 이적하며 기록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유로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였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사우디 생활은 얼마되지 않아 비극이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도중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1년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2일 알 아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되며, 복귀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의 절반 가량을 부상으로 허비한 셈이다.

하지만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잦은 부상으로 네이마르가 과연 남은 커리어 동안 정상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사우디의 저주인가' 네이마르, 또 다시 쓰러졌다...1년 재활→복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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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네이마르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네이마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벌써부터 네이마르의 차기행선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뛰고 있는 인터마이애미가 MSN 트리오의 부활을 꾀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실제 네이마르가 미국 마이애미에 최근 집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마이애미행은 신빙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 산토스도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니코 부회장은 요벰 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내년 6월 산토스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그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마르의 산토스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산토스 회장이 네이마르의 복귀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알힐랄과의 계약 때문에 2024년에 산토스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산토스는 내가 좋아하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당대 최고의 선수 중 중 하나다. 11세때 산토스 유스팀에 들어간 네이마르는 16세때 정식 프로선수가 됐다. 1년만에 재능을 폭발시킨 네이마르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됐다. 유럽행 대신 산토스에 남아 리그 우승, 코파리베르타도레스 등 숱한 우승을 이끌었다. 산토스의 전설로 불리는 이유다.

네이마르는 2013년 여름 5700만유로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른바 'MSN 트리오'를 이루며 바르셀로나 트레블 등을 이끌었다. 2017년 여름에는 세계를 깜짜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2억2200만유로라는 엄청난 이적료에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며 도전을 택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을 떠나 사우디행이라는 놀라운 결정을 했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지금까지는 잘못된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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