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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이랜드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현장 기자회견]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30 21:52


김도균 이랜드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현장 기자회…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실적으로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속내였다. 이랜드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변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5가 되며, 선두 FC안양(승점 61)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힘들게 이겼다.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고맙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의 의지나 하고자 하는 열정이 충분히 나타났다. 이제 리그가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결과를 가져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결승골을 넣은 변경준에 대해 "지난해 보다 성장했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워낙 스피드를 내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들어가면 상대팀들이 부담을 느낀다.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며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다"고 했다.

2위 충남아산이 패했다. 김 감독은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쉽지 않겠지만 결과 만들어내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랜드는 후반 사이드에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박민서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경고도 받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김영욱이 들어가면서 측면 크로스 횟수를 살리려고 했는데 어느정도는 성공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우리가 약한 부분이다. 김영욱을 넣으면서 그런 부분을 생각했다"고 했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김 감독은 "길게만 느껴졌던 리그가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시즌 치르느라 고생했다. 마지막까지 더 열정을 가지고 하자고 했다. 밑에 팀은 동기부여가 떨어지지만, 우리는 더 동기부여가 있다. 그런 부분들이 보여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산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김 감독은 "현실적으로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아산이 한경기 남았고, 우리는 두 경기 남았다. 2위는 끝까지 노려야 한다. 어떤 결과물이든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 여기에 집중하고 싶다. 경남 원정에서 승점을 가져와야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마지막 홈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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