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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이 제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공격과 허리의 가교 역할을 하는 김준범은 마사, 밥신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준범은 "마사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 내가 마사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있다. 볼차는 스타일이 비슷해서인지,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진다. 밥신은 전방에 볼을 잘 넣어주는 선수다. 밥신이 볼을 잡을때, 수비가 붙는데 그 틈에 내가 프리로 나올 수 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호흡이 좋아서인지 원하는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준범은 미완의 대기였다.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김준범은 2018년 경남FC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U-22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처음 기대를 모았던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 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김준범은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까지 반복되며 '포텐'은 터질듯 터지지 않았다. 이후 김천 상무로 입대를 했고, 전역 후 곧바로 대전으로 이적했다. 그개 올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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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황선홍 감독은 김준범에게 큰 칭찬을 건네지 않고 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김준범은 "감독님이 별 얘기를 안해주신다"고 웃으며 "아직 체력적으로 더 올려야 한다. 노력 중이다. 그 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김준범은 "고참 형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안좋아질때면 형들이 큰 목소리를 내주고, 중간 형들도 역할을 잘해주신다"며 "남은 세경기 다 이겨보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플레이오프 없이 이 위치, 혹은 그 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면 금상첨화다. 김준범은 "개인적으로는 부상 안당하는게 목표다. 이제 팀에서 나에게 기대감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라면 당연한 부담감이다. 이제는 공격포인트에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